울산공항 자회사 노조, 추석 연휴 앞두고 '무기한' 파업 돌입
공항 측 "공항 운영엔 지장 없을 것…대체 인력 충분"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추석 연휴(10월 3~9일)를 앞두고 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에도 울산공항 운영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공항 측 설명이다.
전국공항노동조합 울산공항지부는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민주노총 인천공항 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이 함께 구성한 전국공항노동자연맹이 이날 총파업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울산지부는 지난달 19일 하루 경고 파업을 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었다.
울산지부에 따르면 총파업 기간 지부 조합원 43명 가운데 필수인력을 제외한 25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울산지부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울산공항의 기계, 전기, 통신, 미화, 탑승교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항노동자연대는 사측을 상대로 △낙찰률 임의 적용 폐기 및 결원정산 환수 중단 △모·자회사 간 불공정 계약 개선 △노동시간 단축 △4조 2교대제 연내 시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공항지부 관계자는 "노조는 사측이 추가 교섭에 나선다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울산공항공사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항공기 운항에 관한 것은 공항이 직접 하기 때문에 항공기 지연 등 승객 불편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파업 인력은 공항 유지에 관한 인력이다. 필수 인력과 대체 인력이 충분해 공항 운영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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