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목원, 내년 산림청 '정식 등록' 준비…기반시설 확충 과제
공진혁 시의원 "방문객 불편 우려…내실 있는 운영방안 마련해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수목원이 내년 산림청 정식 등록을 목표로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수목원은 산림청 공식 수목원 등록을 앞두고 현재 그린벨트(GB) 관리계획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단계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일원에 위치한 울산수목원은 임시 개장 상태임에도 연간 19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정식 개장을 앞두고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수목원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단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공진혁 시의원도 최근 시에 보낸 서면 질문을 통해 "수목원 진입로와 주차시설, 대중교통 연결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이 미흡하다"며 "이에 따른 문제와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공 의원은 "타 지자체 수목원에서 발생한 행정 절차 미비, 주민 의견 반영 부족, 운영 미숙 등의 문제를 답습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시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수목원 내 '치유의 숲'까지 전면 황토 콘크리트 포장을 하고, 탐방로 및 배수로 전체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울산수목원 진입도로와 교량 재가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시는 향후 대중교통 이용 수요 증가에 대비한 노선 확보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수목원 내부엔 계절별 초화류·수목, 식물 관찰 포토존, 나무 그늘 아래 힐링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수목원이 정식 개장되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운산을 이용한 '십이지신봉'(가칭) 탐방프로그램,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지 '도통골'로 향하는 치유 및 해설 프로그램, 지역축제 연계 프로그램 등이 계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목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시설 기능을 유지하며 울산만의 자연을 담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울산수목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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