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이 전시장으로…'호텔아트쇼 인 울산' 마지막 날 시민들 발길

롯데호텔 울산 52개 객실서 국내외 작품 2000여점 전시

울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호텔아트쇼 인 울산(HAS 2025)'이 14일 울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2025.9.14.ⓒ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호텔아트쇼 인 울산(HAS 2025)'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울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 기간 롯데호텔 울산의 총 52개 객실이 전시장으로 변신해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날 시민들은 호텔의 각 객실을 돌아다니며 침대와 욕실 등에 전시된 10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2000여점을 감상했다.

자녀와 함께 전시를 보던 서진혁 씨(41)는 "호텔방에 놓인 작품들을 보니 집에 작품을 배치했을 때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 볼 수 있고, 작가들한테 직접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울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호텔아트쇼 인 울산(HAS 2025)'이 14일 울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2025.9.14.ⓒ 뉴스1 김세은 기자

올해 'HAS 2025’는 ‘예술이 호텔로, 당신의 집으로 갑니다’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와 갤러리를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욕의 신갤러리(Shin Gallery)에 이어 일본 고베의 갤러리 부부린, 필리핀의 갤러리 토니 등 해외 갤러리들도 참여했다. 신갤러리는 울산 출신 신홍규 관장이 지난 2013년부터 뉴욕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다.

HAS 운영위원회는 "호텔이라는 일상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관람객이 작품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호텔아트쇼의 가장 큰 가치"라며 "올해는 글로벌 갤러리의 참여가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