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사퇴해야" 울산시의회 교육위 촉구

음주운전 전력에 이념 편향성 드러내 부적합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민의힘 6명으로 구성된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대룡 교육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최 후보자는 2003년도에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며 "만취음주 운전으로 벌금까지 선고받은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쳐야 하는 떳떳한 교육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교육에는 정치나 이념이 반영돼서는 안 되며, 학생들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교육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이념과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SNS에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이나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패배 뒤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 등을 공유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정부는 지금이라도 최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며 "최 후보자는 교육계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성명엔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를 비롯해 10개 시·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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