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위험' 울주군 서생해안도로 확장 용역 추진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이 한때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1위로 지목됐던 서생 지역 해안도로(옛 국도 31호선)의 확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4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최근 서생면 진하리에서 대송리, 나사리, 신암리를 잇는 옛 국도 31호선의 확장 필요성을 제기한 최길영 구의회 의장의 서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도로 확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 의장은 서면 질문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기장 장안읍 길천리에서 서생면 신암리까지 이어지는 국도 이설공사와 울주군이 진행 중인 서생삼거리~진하해수욕장 교차로 도로 확장 사업 등 서생지역 해안도로 양쪽 진입부가 모두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생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하해수욕장 교차로까지의 서생지역 해안도로까지 함께 4차선으로 확장돼야 각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또 "해당 도로 확장은 단순한 도로 개선이 아닌 관광지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개선,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간선도로로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최 의장은 "서생 해안도로엔 지난 2013년 교통안전공단이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1위로 지목한 바 있는 신암리 구간이 포함돼 있어 (도로 확장이) 교통안전 확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부연했다.

군은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서생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하해수욕장 교차로까지 약 7㎞ 구간의 서생 해안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2026년 당초 예산에 용역비 5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 추진 방향을 면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