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여름 폭염일수 역대 8번째 많아…9월에도 폭염특보 지속

6~8월 기간 26일 기록…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아

자료사진/ ⓒ 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올여름 울산에서 기록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9월까지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의 폭염일수는 총 26일로 2013년 37일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았다. 기상 관측 시작 이래로는 역대 8번째로 많은 것이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올여름 울산의 월별 폭염일수는 6월에 3일, 7월에 9일, 8월에 14일로 집계됐다.

올해 울산의 열대야 일수는 17일이다. 지난달에만 11일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일 더 많았다. 열대야 일수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올여름 울산의 평균 최고기온도 30.7도로 2013년 31.1도에 이후 12년 만에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다.

길어지는 폭염에 울산의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5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74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94명 대비 80명 많은 것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울산의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울산 전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하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