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덕양에너젠, 수소출하센터 신설 투자협약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덕양에너젠과 수소출하센터 신설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두겸 시장과 김기철 덕양에너젠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덕양에너젠은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황성동 부지에 총 220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수소생산공장과 출하센터를 건립한다.

신설되는 수소출하센터는 시간당 2400N㎥(약 215㎏, 연간 약 1800톤)의 수소 공급 능력을 갖춘다.

이는 수소버스 약 10대(1대당 20㎏ 기준, 연간 약 9만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덕양에너젠은 인력 채용 시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안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인·허가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 뒷받침에 나선다.

김기철 덕양에너젠 대표는 "울산의 수소 기반에 당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수소 공급 기반을 강화해 수소 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덕양에너젠은 산업자원부가 지정한 수소전문기업으로, 지난해 2월 극동유화와 지분 50%씩을 출자해 합작법인 케이앤디에너젠을 설립,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수소공장을 건설 중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