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움프살롱, 27일 한국·부탄 영화 2편 상영

영화 '장손' 배우 오만석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영화 '장손' 스틸컷.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7일 월간 움프살롱에서 한국과 부탄의 화제작 두 편을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월간 움프살롱은 울산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시 프로그램이다.

상영 전 해설과 상영 후 소감 나눔, 게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관객과 영화가 더욱 가까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8월 움프살롱은 울주 시네마(범서읍 대리로 15-20) 1관에서 개최된다.

이는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주 시네마를 주요 행사장으로 확정함에 따라 본 행사에 앞서 극장을 지역 사회에 알리고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오전 10시 상영작인 '장손'(감독 오정민)은 3대 대가족이 모두 모인 제삿날, 두부공장 운영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장손 '성진'이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핏줄과 밥줄로 얽힌 가족 간 갈등과 70년 묵은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상영 후에는 배우 오만석과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함께하는 게스트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총을 든 스님'(감독 파오 초이닝 도르지)이 상영된다.

영화는 2006년 선거제도를 처음 도입하던 시기의 부탄을 배경으로 한다.

왕정 국가에서 역사상 첫 선거를 앞둔 마을 사람들의 혼란과 갈등, 그리고 존경받는 큰 스님이 총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불러일으킨 파장을 통해 전환기의 사회를 유머와 풍자로 그려낸다.

움프살롱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시네마 일대에서 개최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