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 떠나는 청년 여성들…'탈울산' 막을 정책 절실

진보당 울산시당, 청년 여성 인터뷰 진행…정책 마련 나서

진보당 울산시당이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여성청년 정책마련을 위한 인터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청년 여성들의 '탈울산' 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울산을 떠난 청년층 순유출 인구 -389명 가운데 -374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중에서도 20대 여성의 순유출률은 -2.4%로, 20대 남성(0.0%)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상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청년 여성들의 탈울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울산의 남성 고용률은 72.6%로 전년 대비 2.5%P 상승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48.2%로 1.1%P 하락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도 학업이나 일자리를 위해 탈울산을 고심하는 청년 여성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뷰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오는 10월 말까지 1:1 또는 집담회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분석해 11월경 정책대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강귀전 진보당 부위원장은 "울산이 더 이상 ‘성평등 최하위’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울산시는 여성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울산의 미래를 위한 절실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