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무료 대여"…연휴 마지막날 울산 진하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17일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2025.8.17./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17일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2025.8.17./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울산 지역 주요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정명선 씨(41·여)는 "연휴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엔 더워서 나왔다"며 "근처에서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진하해수욕장 명선교 광장 앞 백사장에 조성된 물놀이장엔 유아 풀과 어린이 풀, 청소년 풀, 워터슬라이드가 마련돼 있다.

17일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는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는 신분증만 맡기면 무료로 빌릴 수 있다.2025.8.17./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이날 진하해수욕장에서 만난 시민들 두 손은 가벼웠다. 휴대가 불편한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모두 신분증만 맡기면 무료로 현장에서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 울주군은 지난 2020년부터 방문자 편의를 위해 파라솔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모래사장에 놓인 파라솔들은 이날 낮부터 이미 '만석' 상태였다.

부산에서 왔다는 서지훈 씨(29)는 "해수욕장 샤워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친구들이랑 물놀이하니까 휴가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대가 되자 해수욕장 인근 카페와 식당에 사람들이 몰렸다. 카페 직원들은 분주하게 컵에 얼음을 연신 퍼담았다.

이날 울산의 낮 기온은 33.9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 전역엔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