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상습 침수' 아파트 인근에 대체 주차장 조성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가 7일 대체주차장 예정 부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가 7일 대체주차장 예정 부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침수 피해가 잦은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인근에 대체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반천현대아파트 일대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습 침수가 우려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지난달 19일에도 1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당 아파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51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그동안 침수 구역 내 주차 금지를 유도했으나, 주민들은 '대체 주차장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군은 반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시행과 함께 인근에 대체 주차장을 조성해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대체 주차장은 언양읍 반천리 일대 면적 1만 6893㎡에 주차면 수 440대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이곳 ABC 산업 유휴부지를 주차장 부지로 물색하던 중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의 부지 사용을 허락하면서 주차장 조성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침수 방지를 위해 지반을 1m 정도 높게 성토한 뒤 대체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순걸 군수는 이날 사업 부지를 점검하고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