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복지거점'으로…" 울산 남구 '희망ON나' 시스템 운영
관내 편의점 108곳 통해 은둔·고립 위험군 지원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남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편의점을 복지거점으로 삼아 위기가구 발굴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남구는 5일 위기가구 발굴 지원 시스템인 '희망ON나'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희망ON나' 사업은 24시간 운영하는 관내 CU편의점 108개소를 복지 거점화해 은둔·고립 위험군에게 식사 바우처를 지원하고, 바우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복지 모델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조기 개입 체계를 구축, △갑작스러운 바우처 미사용 △심야시간대 반복 구매 △특정 품목만 지속 구매 등 이상 소비 패턴을 구조화함으로써 위기 징후를 조기 감지하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복지담당자가 현장 확인과 개입에 나서도록 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에 따르면 남구 희망복지지원단과 신정3동 맞춤형 복지팀은 이날 '희망ON나' 복지거점으로 운영 중인 CU신정반딧불점을 방문해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구는 현재 230명의 대상자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혹서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120명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편의점처럼 익숙한 공간에서 주민 시선으로 위기를 발견하고 공공이 신속하게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 모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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