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예비주의보…지자체 비상
해파리 출현 시 예찰·구제작업…해수욕장 '유입 방지망' 설치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28일 울산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휴가철 물놀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울산·경북 동해 앞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표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예비주의보는 해파리가 1㏊당 평균 10마리 이상 나타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해수부의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울산 동구와 북구에 1㏊당 평균 30마리가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는 저수온으로 인해 해파리 출현 시기가 2주 정도 늦어졌는데, 외해로부터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24일 이후 전남, 울산, 경북 연안을 중심으로 대량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쏘임 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어구파손, 조업 손실,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의 어업 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바닷가를 끼고 있는 울산지역 지자체들은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동구와 북구,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어민들로부터 해파리 발견 신고가 2~10건가량 접수돼 예찰에 나섰다.
각 지자체는 추후 해파리 특보 상향 시 어선을 2대씩 임차해 해파리 구제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는 해파리 유입 방지망이 설치된 상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해파리가 한꺼번에 많이 발생할 경우 인력으로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예찰과 구제 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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