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월 폭염일수 7년만에 최다 기록…온열질환자 95명 '급증'
울산 전역 폭염특보 유지…온열질환자 전년보다 4배↑
유니스트 "상층의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 지속"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에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7월 울산의 폭염일수는 7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울산의 폭염 일수는 현재까지 8일로 집계돼, 2018년 14일을 기록한 이후로 가장 많았다.
폭염 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 연속으로 폭염이 관측되면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장 기록을 세웠다.
현재 울산 서부(울주군)에는 폭염경보가, 울산 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인 상태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울산의 온열질환 발생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울산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9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날 기준 23명이었던 것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다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열대저기압과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중국 부근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한국을 덮고 있는 상층의 고기압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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