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선박저속운항 참여율 큰 폭 증가…"탄소배출 저감 효과"

울산항만공사 ⓒ News1
울산항만공사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해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의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울산항의 일정구간에서 선박을 저속운항 하는 경우 선박 입출항료의 일정 금액을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다. 울산항을 운항하는 선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추진됐다.

공사에 따르면 2023년 53.1%를 기록했던 참여율은 2024년 76.4%(23.3%p↑)를 기록했다.

공사는 울산항의 주력 선종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했던 액체화물 운반선의 참여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선사대리점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선사·대리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총 6개 선종을 대상으로 5억원의 예산 한도 내에서 15∼30%의 선박입출항료 감면율을 적용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계절관리제 기간(1∼3월, 12월)에는 10% 상향된 25∼40%의 감면율을 적용한다.

변재영 사장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가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울산항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력들이 기후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