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사,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 잠정합의안 도출

조합원당 2700만원 인상 효과…"동종업계 최고"

20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열린 '2025년 임금교섭 상견례'에서 이상균 HD현대중 사장과 백호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0/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8일 HD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2025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 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 원(상품권 20만 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약정 임금의 100% 지급 등이다.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는 이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된다.

사측은 올해 변동급(격려금, 성과급) 및 기본급 인상 규모를 조합원당 평균 2700만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HD현대중 단체교섭 이래 최고액이자 조선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HD현대중 관계자는 "노사가 현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며 "여름휴가 전 타결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