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성 고용 줄어드나…지난달 여성 취업자 전년보다 6000명↓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울산 고용동향'(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울산 고용동향'(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성별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울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전체 취업자 수는 25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1.4%p) 증가했다.

울산의 고용률은 60.9%로 전년보다 0.5%p 증가했지만, 성별로 구분해 보면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지역 여성 고용률은 48.1%로 전년보다 1.2%p 떨어진 반면, 남성 고용률은 72.9%로 2%p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의 여성 취업자 수는 2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6000명(6%p) 급감했다. 남성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36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여성 종사자 비율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1년 전에 비해 8000명 급감했다.

반면 건설업은 9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000명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18만 1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 구조에서 여성 고용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자 시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9월 처음으로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4200개 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훈련생의 62.5% 취업률 달성을 적극 추진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