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올해 첫 추경 심의 돌입…4161억원 규모
인사권 독립·울산대 호스피스 병동 폐쇄 재검토 제안 등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동구의회는 16일 의회 의사당에서 김종훈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2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동구의회는 임시회에서 애초 예산 4037억 3000만 원보다 123억 7000만 원 증가한 416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실·국·소별 세부 예산을 심의하고 계수 조정을 거쳐 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 보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 3건을 심사한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윤혜빈 의원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한계를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권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이 가지고 있어 독립에 한계가 있다"며 "진정한 인사 독립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인사위원회 운영의 객관성 확보, 시·구·군 의회 간 인사 교류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영 의원은 울산대학교병원의 호스피스 병동 폐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울산의 호스피스 병상수는 전국의 다른 호스피스 병동에 비해 부족한 편"이라며 "총 62개 병상 중 10개 병상이 사라진다는 것은 동구 주민들이 존엄한 임종을 맞을 권리마저 위협받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박은심 의원은 동구청 내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의 조속한 설치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운영 조례'가 통과됐음에도 동구청 내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국가유공자가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인도 주차할 수 있는 방식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옥 의장은 개회사에서 "동구는 울산의 다른 구·군 도심보다 최고 기온이 최소 5도에서 많게는 8도까지 낮았다"며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관광에 활용해 지역 발전에 접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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