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혁 울산시의원, '단식 농성 9일차' 건강 약화로 병원 이송

공진혁 울산시의원이 울주군 온양읍 발리지구 학교 부지 해제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공진혁 울산시의원이 울주군 온양읍 발리지구 학교 부지 해제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공진혁 울산시의원이 울주군 온양읍 발리지구 학교 부지 해제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지 9일째인 15일 건강 약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공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중 혈압과 혈당 수치에 이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료 의원들이 공 의원 상태를 확인한 후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

공 의원은 지난 7일 단식 농성에 돌입했으며, 전날엔 삭발식을 했다. 공 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 임시회 개회 전엔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도 했다.

공 의원은 전날 뉴스1과 만나 "학교 부지 해제에 반대하기 위해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부지 선정 2년 만에 해제 의견을 내는 건 있을 수 없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온양발리스타지구 조합은 올 3월 울산시에 학교 부지 해제를 포함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시교육청도 4월 시에 학교 부지 해제 의견을 제출했고, 시는 지난달 학교 부지 해제를 포함한 주택건설 사업 변경을 확정 고시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부지 해제 배경에 대해 '당초 계획과 달리 일부 사업이 중단돼 입주 세대가 대폭 감소하면서 학교 신설 요인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개발 사업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더라도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