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반구천 암각화 보존, 이젠 국가가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는 울산시민 모두에게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는 울산시민 모두에게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구천 암각화를 보전하고 의미 있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일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오상택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은 이날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며 "암각화가 발견된 지 54년, 유네스코 등재 노력 15년 만에 이뤄진 쾌거"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평균 한 달 이상 물에 잠겨야 했던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의 물 문제와 더불어 해묵은 논쟁거리였다"며 "훼손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암각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반구천 암각화를 세계적 관광 자원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은 보존과 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방안도 모색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위원회가 권고한 사연댐 공사 진척 사항과 개발계획에 대한 소통,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관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제도와 예산 등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고 울산의 물 확보도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시, 대구시당, 경북도당과 함께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시민과 함께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과 관리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