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학습장, 올해 말까지 울산으로 '완전 이전'
'65주간 임상 실습' 울산대병원 비율 늘린다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대학교 의대 학습장이 올해 말까지 울산으로 완전히 이전한다.
울산대는 26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글로컬 3차 연도 계획 발표회를 열어 의과대학 학습장 이전 경과와 향후 주요 일정을 밝혔다.
울산대 의대는 그동안 예과 1학년 때 듣는 교양 수업만 울산대에서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이론 및 실습수업을 모두 울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주로 서울에서 진행하던 65주간의 임상 실습도 울산대병원에서 더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학습 공간도 확대한다. 3월 개관한 아산의학관 1층 체육관은 8월까지 3개 해부실습실(총 224석)로 리모델링된다.
12월까지 교수 20명을 수용하는 연구실과 연구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산의학관 내 부족했던 교수 연구공간은 울산대 8호관 4~5층을 활용해 새로 조성한다.
울산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21년 모든 이론수업을 의과대학 인가를 받은 시설에서 운영하라는 교육부 처분에 따른 것이다.
앞서 울산대 의대는 올해 2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2024년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의학교육 불인증 1년 유예 판정을 받았다.
의대 정원 확대(40명→120명)에 따른 학습공간 부족 등이 주요 사유였다.
울산대는 11월 30일까지 주요변화계획서를 의평원에 제출하고 내년 1월 현장평가를 거쳐 2월 인증평가에서 최종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대는 이날 글로컬대 2차 연도 과제 추진 결과, 136건 중 120건(88.2%)을 완료하고 15건(11.03%)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은 "올해부터 실습을 포함한 이론 수업이 울산에서만 진행된다"며 "지역에서의 임상 실습 비중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에도 성실히 프로젝트를 수행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고 나아가 울산의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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