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기 전에 꽃구경"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나들이객 '인산인해'
장미 300만 송이 '활짝'…이날 오후 2시까지 12만명 방문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2025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의 마지막 날을 맞은 25일 오후 울산대공원 장미원. 화창한 주말 날씨에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저마다 가족, 연인과 함께한 시민들은 활짝 피어난 장미 300만 송이의 향연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겼다.
특히 올해는 수세가 약해진 노목 장미를 교목형 장미로 대거 교체해 더욱 풍성한 장미 향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초등학생 자녀의 사진을 찍어주던 안정민(45·남) 씨는 "장미꽃마다 색도 다르고 향도 달라서 아이한테 구경시켜 주는 재미가 있다"며 "오는 길에 차가 밀렸는데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장미꽃 터널, LED 전광판 사진, 360도 무빙 카메라 등 포토존이 다양하게 마련돼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장미를 구경하던 시민들은 저마다 양산, 선글라스, 모자 등을 쓰고 자외선을 차단했다.
친구들과 꽃무늬 옷을 맞춰 입은 박옥선(64·여) 씨는 "날씨가 여름이 오려는지 후덥지근해졌다"며 "더워지기 전에 꽃구경을 많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서 왔다는 김재선(32·남)씨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장미축제에 사진 찍으러 온다"며 "축제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미원 외에도 다양한 공연 행사, 전시·체험 공간, 푸드트럭 등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8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이번 장미축제에는 25일 오후 2시 현재까지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전국 최고의 장미축제 가운데 하나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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