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장기 육성" 울산 남구, '우듬지 장학사업' 첫 시행

울산 남구가 장학생 조기 발굴, 장기 지원,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산 남구가 장학생 조기 발굴, 장기 지원,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가 장학생 조기 발굴, 장기 지원,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듬지’는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누적 관리하는 장기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남구는 중학교부터 대학 졸업까지 최대 12년간 재능 계발비를 지원하며, 연간 지원금은 중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300만원, 대학생 400만원이다.

선발 분야는 미래리더 2개 분야(수학, 과학), 예체능리더 3개 분야(음악, 미술, 체육분야) 등 총 5개 분야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부모가 1년 이상 울산 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중·고등학생은 남구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 대학생은 남구 소재 초·중·고 중 1곳 이상을 졸업한 자여야 한다.

5월부터 7월까지 모집 공고를 한 뒤 서류심사와 분야별 심층 면접을 거친 후 장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되며, 자세한 자격요건과 선발 분야, 선발 절차는 남구장학재단 홈페이지(un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은 매년 성과보고서와 활동 실적을 제출하며, 남구는 이를 기반으로 성장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향후 장학생 간 네트워크와 성과 공유회, 멘토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재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재능기부 플랫폼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우듬지라는 이름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높이 자라날 수 있도록 남구가 직접 발굴하고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학생들이 남구에서 받은 혜택을 지역에 환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