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월급 아꼈죠" 산불 피해에 '풀뿌리 온정' 전한 80대
김행자 할머니, 양정동 행정복지센터 찾아 10만원 기부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풀뿌리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전날 기초생활수급자 김행자 할머니(83)가 양정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만원을 기부했다.
양정동에 거주 중인 김 할머니는 이날 5만원짜리 지폐 2장이 담긴 온누리상품권 봉투를 직원에게 전달했다.
김 할머니는 “집에서 뉴스를 보며 계속 마음이 쓰여 피해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노인 일자리 소득을 아껴 모은 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 일자리 한 달 월급은 받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금액이 크지 않지만 이재민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창희 양정동 복지팀장은 “아침에 오시면 항상 마대자루를 정리하시는데 이날은 일찍 오셔서 담당 직원에게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김 할머니가 기부한 성금을 울주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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