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배 UNIST 교수, 과학철학 개론서 출간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박승배 인문학부 교수가 과학철학 개론서 '리플렉션스 어폰 사이언스'(Reflections upon Science)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은 박 교수가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UNIST에서 펼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UNIST에 따르면 박 교수의 수업은 주입식 교육과는 다르다.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과학철학의 주요 문제들을 다룬다.

책 내용은 수업 중 논의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질문으로는 "과학자들은 어떻게 가설을 확증하는가?", "과학적 설명과 예측의 조건은 무엇인가?", "과학과 종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등이 있다.

책은 생물학, 물리학, 수학철학에 대한 주제도 다룬다. 양자역학의 기이한 현상들인 중첩, 측정, 양자 얽힘을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책에서는 포퍼, 쿤, 햄펠, 보어, 아인슈타인 등 저명한 학자들의 견해를 다루고, 박 교수는 이들의 이론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박 교수는 "시범을 보이는 것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