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 울산 유류탱크 폭발사고…UTK·감정업체 압수수색

"재취봉과 탱크 접촉되면서 스파크 일어나고 폭발" 증언 확보
재취봉 감정의뢰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수사

지난 10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저장탱크 폭발사고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17일 진행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울산해경, 울산지방검창청, 부산경찰청 감식팀 등 8개기관 32명이 참여했다. 2025.2.1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최근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저장탱크 폭발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울산해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가 UTK와 사상자 소속 감정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울산해경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UTK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사상자가 소속된 감정업체 서울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해경과 고용노동부는 현장에서 발견된 재취봉에 대한 감정의뢰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화학물질 시료를 재취하는 샘플링 작업을 위해 탱크 상부 해치를 여는 순간 채취봉과 탱크 입구 시설이 접촉되면서 스파크가 일어나며 폭발이 발생했다"는 부상자 증언을 확보했다.

이에 해경은 재취봉과 사상자들이 작업을 위해 착용하고 있던 제전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감정 결과와 사망자에 대한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지난 10일 UTK에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학물질의 성분 등을 분석하는 외부 감정업체 소속 3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0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저장탱크 폭발사고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17일 진행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울산해경, 울산지방검창청, 부산경찰청 감식팀 등 8개기관 32명이 참여했다. 2025.2.1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