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계약심사로 135억 예산 아껴…처리기간도 10→3.3일 단축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2024년 한 해 동안 계약심사 운영을 통해 13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시는 계약심사 평균 처리 기간도 10일에서 3.3일로 단축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해 울산시는 총 625건, 3800억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심사를 실시했으며 △공사 157건 2340억 원을 심사해 146건에 93억 원 절감 △용역, 물품 등 468건 1460억 원을 심사해 173건에 42억 원 절감했다.
이로써 총 319건에서 심사요청액 대비 약 3.5%인 135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약심사 절감액은 공사 분야가 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억 원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용역·물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주요 절감 사례로는 울주군 창업기반시설 건립공사에서 과다계상된 가설컨테이너의 설치개수 조정, 철근가공을 현장이 아닌 공장가공으로 변경, 자연석재 및 냉난방기 등의 자재를 사급에서 조달 구매로 변경 등을 통해 총 3억 원을 절감했다.
야음테니스장 비가림시설 설치 공사에서는 불필요한 특허공법을 건설공사 표준품셈 공종으로 변경해 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률 또한 22.5%를 달성해 재정 건전성을 높였다.
해안산책로와 경관시설을 설치하는 강동해안공원 조성사업에서는 단순공정에 따른 시공상세도 작성 수량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품질시험비를 삭제해 5억 9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남구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에서는 감독권한대행 및 현지사무원 투입 등으로 2억 2000만원의 예산을, 울주군 두서면 3개지구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건설폐기물처리용역에서는 유류대 및 운반거리 조정 등으로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외에도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 외 34개 사업에 대해서도 입찰참가업체의 사업수행능력평가 결과 적정여부를 검토해 사업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했다.
김영성 감사관은 “현장 여건과 특수성을 반영한 적정한 공사 방법 및 자재 선정을 유도하는 등 합리적인 원가심사로 예산낭비 요인을 큰 폭으로 줄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발주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공사에 누락되기 쉬운 안전관리비, 품질관리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oji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