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온산공단 등 집중호우 취약지역 개선 나선다…31억원 투입
태화강역 삼거리, 온산 산업단지, 처용로 등 5개소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5월까지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 배수시설을 개선해 집중호우 시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울산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1억 원을 확보, △산업로 태화강역 삼거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단로 원산사거리 △남산로 동굴피아 일원 △장생포로 매암사거리 △처용로 에스케이(SK)삼거리 일원 등 5개소에 투입해 배수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위 지역은 하천, 바다 등 공유수면과 가까운 저지대로 유속이 느리고 배수 용량이 부족해 집중호우 시 빈번하게 침수가 발생한다.
지난해 여름에도 울주군 온산공단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인해 공단 내 차량 1대가 삽시간에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배수체계를 자연유하 방식과 강제배수(펌프) 방식을 복합적으로 운영해 침수 시간과 빈도를 낮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올해 우수기 전까지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실시설계를 우선 추진했으며, 2024년 말 공사비 전액(국비)을 확보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또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시설도 국비 6억 원을 확보해 중구 우정지하차도, 남구 명촌강남지하차도 등 2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강우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국지적 극한호우가 매년 발생하여 도로침수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로침수 예방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도로구간에 대해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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