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건축상 대상에 SK케미칼 공장 사옥 '더 브릭 월'

'더 브릭 월' 동측에서 바라본 중정. (울산시 제공)
'더 브릭 월' 동측에서 바라본 중정. (울산시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2024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심사 결과 SK케미칼 공장 사옥 '더 브릭 월(The BRICK Wall)'이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주거·공공·일반 3개 분야별 '네지붕집',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시하온'(SIHAON)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탄탄가', 신진 건축사상은 '신정동 주택'이 선정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대상을 수상한 '더 브릭 월'(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동관, 사진 윤준환)은 산업도시 울산 공장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 선진적인 건축물이다.

내부와 외부공간을 조경으로 연계해 공장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직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으로 수많은 공장의 선례가 되는 건축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깨는 특색있는 건축물로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선진적인 모형(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4년 울산 건축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5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접수된 주거, 공공, 일반, 신진 4개 부문 47개 출품작에 대해 창의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한다.

또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 기간(10월 17~20일) 중 수상 작품의 모형과 사진을 전시하고, 건축상 작품을 직접 보길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건축상 수상 건축물 탐방(투어)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 건축상이 더욱 가치있는 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수 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 홍보해 울산의 도시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