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부유식 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풍력터빈 공급 이어 설계·조달·시공도 맡아…"해외진출 발판"
-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코리오제너레이션·토탈에너지스·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하는 국내 해상풍력 합작 사업 포트폴리오인 바다에너지가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바다에너지는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과 도리스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귀신고래 3호 사업 기본설계(FEED) 계약사로 선정해 부유체, 계류 설비 및 내부망 케이블의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선체(hull) 33기 제작, 풍력 터빈 결합 및 현장 설치 수행에 대한 최적화된 설계와 산업화를 목표로 귀신고래 3호의 풍력터빈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베스타스(Vestas)와 테스크포스팀을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사업명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1·2·3호')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에서 추진하는 1.5GW 규모 발전사업이다.
이르면 2025년 단계적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상업 운전개시(COD)를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까지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될 전망이다.
바다에너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해상풍력사업 전 단계의 국산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첫 번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우진 바다에너지 공동대표는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울산의 관련 기업은 이를 통해 거대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할 의무를 부담하는 국내외 혁신기업을 울산에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영업본부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발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매우 고무적"이라며 "당사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귀신고래 3호 사업의 성공과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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