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상풍력 중단' 시사한 국민의힘, 시장 출마자 입장은
서범수 "급작스럽게 가면 안돼…방향 맞으나 속도 조절"
김두겸 "이미 여러 문제점 드러나…시당 중단 입장 견지"
-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이 임기 초반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울산형 그린뉴딜 중점사업이다.
하지만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는 "왜 울산 앞바다에 어민, 시민이 반대하는 신재생 풍력발전을 하는 거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사실상 백지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 대부분 비판적 견해를 갖고 있으나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먼저 김두겸 예비후보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기존 시당 입장을 견지한다며 중단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이미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자에게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 여러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역 정치권에서 건의를 했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실상 중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울산 앞바다에 펼쳐진 천혜의 바다환경을 파괴하고 어민들의 생존권마저 잃게 하는 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반면 서범수 의원(울주군)은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중단 여부에 대해 "우선 검토를 해야 한다.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물론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등 그쪽으로 가는 방향은 맞으나 송철호 시장처럼 급작스럽게 가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대체에너지가 아닌 교환 에너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국내 생태계를 봐가면서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중단 입장이 아닌 속도 조절론의 입장을 비췄다.
서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무능한 인구감소 대응, 이념에 치우친 탈원전‧북방경제 추진, 시민과 동떨어진 부유식 해상풍력, 오락가락 아마추어 행정 등으로 17개 광역단체장 중 시정평가가 꼴찌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4선 시장에 도전하는 박맹우 전 의원은 "울산시 재정이 2022년 현재 총채무가 8456억원으로 무려 1조원에 가깝다"며 "천문학적 예산이 수반되면서도 제대로 검증도 안된 정책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해상풍력사업에 대해 중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보고 판단해보겠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울산부유식해상풍력 사업은 지난달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 GIG-Total 등 6개 사의 발전을 신규로 허가하는 등 원전 9기와 맞먹는 9.6GW 규모의 대규모 발전단지로 확대됐다.
앞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력 수요 예측 보고에 따르면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500㎿ 발전단지 인력산정 기준에 근거(GWEC·2021))해 오는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9GW 조성 시 약 1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NREL의 JEDI 모델 기준 9GW 단지 조성 시 31만명, 덴마크 QBIS(2020년) 산출 기준으로 9GW 단지 조성 시 29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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