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년공 시절로'…용접장갑 낀 이재명 "노동자 대통령 되겠다"

이 후보 울산서 ‘함께 신명’ 유세전…중앙 선대 표심잡기 총공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저녁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행복도시 울산, 탄소중립·그린에너지 신산업 수도로' 울산 유세에서 안전모와 용접장갑을 전달받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울산을 찾아 '행복도시 울산, 탄소중립·그린에너지 신산업 수도로' 유세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소년공 출신 대통령이 돼 노동자·서민들의 삶을 확실히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리겠다"며 "노동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어떤 후보가 와서 '조선 산업 망친 민주당 각성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라면서 "전체가 사양산업이라고 구조조정을 해서 다 없애라고 했던 게 국힘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정말 공용선박을 조기 발주해가며 조선 산업 구조조정을 제대로 잘해서 확 살아나고 있지 않으냐, 이것도 모르면서 무슨 경제를 한다고(그러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이 후보 유세에는 한준호 의원이 사회를 맡고 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이 지지 연설을 가졌다. 특히 6개 울산지역위원회가 총 집결해 울산시당 '반짝반짝 유세단'과 함께 각 지역위 관계자 간 율동경연도 펼쳐졌다.

만 19세 울산 거주 여성이 생애 최초 투표자로 '이재명표 청년공약, 제겐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국민찬조 연설을 했다.

후보 유세 중에 현대중공업 용접노동자인 신봉석씨가 작업복을 입고 직접 무대에 올라 용접면과 용접장갑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는 이 후보의 과거 시절 소년공의 초심을 잃지말라는 의미로 안전 노동에 대한 기원을 담아 진행됐다.

이 후보와 울산시민이 직접 서명하는 '행복서약식'에는 울산 2030 청년들이 풍력 재생에너지를 상징하는 파란 바람개비를 일제히 흔들며 눈길을 끌었다.

예비부부와 예비부모가 참여해 이 후보와 함께 진행된 국민서약식 '이재명의 행복약속'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전국 확대 △돌봄 국가책임 강화 △아동·청소년 수당 단계적 확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엄벌 △출산휴가·육아휴직 보장 △전 국민 보편기본소득 추진 △지방교육·의료·문화 여건 개선 등이 담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저녁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행복도시 울산, 탄소중립·그린에너지 신산업 수도로' 울산 유세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또한 '행복도시 울산, 이재명은 합니다'에는 △울산의료원 조속 설립 및 울산대의대 운영 정상화 △반구대 암각화군 국제역사관광 자원화 △탄소중립 핵심거점 육성 및 U-Valley 조성 △수소와 부유식해상풍력으로 그린에너지 산업선도 △소외된 한센인 마을 재정비 사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 울산 선대위는 이 후보 울산 방문을 앞두고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울산에 대한 총력지원 전략으로 울산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지난 24일 홍영표 의원을 시작으로 25일 김두관 의원, 26일 임오경 의원, 27일 김종민, 우원식, 이동주 의원 등이 울산을 방문해 동구에서 울주군까지 전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어 설훈 의원이 3월 2일, 정청래 의원이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병영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향로 울산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이 후보 방문에 대해 "중앙선대위에서 울산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울산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ynaeil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