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사모 "서울 집회 참석자 명단 없다…자율 참여라 안만들어"

"개인적으로 연락오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검사 받을 것 당부"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지역에서 8·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인원이 현재까지 운전기사 포함 182명으로 확인됐으나 이들의 소재파악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일 상경했던 단체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집회에 참석했던 이철희 박사모 가족 중앙회 회장은 "박사모 회원들은 당일 고 육영수 여사 46주기 묘역 참배 후 을지로에 합류하기로 돼 있어서 새벽에 올라갔다. 울산지역에 있는 기독교 단체들을 비롯한 몇몇 단체들은 광화문 집회시간에 맞춰 천천히 올라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단체별로 올라가 정확한 단체와 인원은 파악이 되지않는다. 매년 교류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체적으로 진행돼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박사모 중앙회 회장이지만 특별히 이번에는 전체 공지가 아닌 개인 자율에 따라 움직인 것이어서 각 지역 박사모 회원들조차 파악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사모 회원들은 광화문 집회가 주된 상경 목적이 아니었고, 매년 정기적으로 박정희·육영수 묘역에 참배하러 가는 길에 민경욱 전의원이 주도하는 집회가 있다고 해서 을지로 쪽으로 합류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또 "당일 비가 많이 와서 제대로 집회활동을 하지 못했고, 을지로 6번출구에서 3번 출구까지만 이동하다 폭우로 모두 흩어져 인근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으로 몸을 피한 뒤 오후 6시께 울산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탑승 때부터 집회를 마치고 울산으로 내려올 때까지 거리두기와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은 철저히 이뤄졌으며 집회에 머문시간이 길지가 않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광훈 목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번에 울산에서 100명이 올라갔던 우리공화당과도 전혀 관계없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8·15 상경 집회 참석자 80명에 대한 명단이 없어 소재파악이 난항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박사모 관계자는 "박사모 정회원은 일부였고 나머지는 자율적 참여로 이뤄진 것이라 명단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며 "참석자라고 밝히며 개인적으로 연락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는 코로나19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80명을 태우고 상경했던 버스기사 2명은 "서울 도착 후 차내에서 머물렀고 하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전기사 2명 중 1명은 다행히 오늘 오전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울산시는 이와관련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되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syw07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