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역에서 고속철도 탈수 있는 방안 추진키로
부산~울산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 운행도 함께 추진
- 이상문 기자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울산 동북부권과 도심권 시민들이 20km 이상 떨어진 울산역으로 가지 않고 도심의 태화강역에서도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26일 울산에서 열린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에서 KTX-산천과 SRT 등 고속철도가 신경주역을 거쳐 울산 태화강역,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코레일, SR 등 관련기관에 적극 건의하자는 의견이 채택됐다.
협의회는 2021년 동해선(포항~신경주~태화강~부전)이 완전개통 되면 수도권 등으로 고속철도 수혜권역이 확대됨에 따라 부산 동북부권, 울산 도심권 이용자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이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부산 동북부권의 시민들이 부산역을 이용할 경우와 울산 도심권의 시민들이 울산역을 이용할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철도운영 기관이 운영적자, 운영 횟수 감소, 소요 열차 부족 등의 이유로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속열차 수요자들이 충분하다는 논리를 개발해 정치권 등과 공동으로 대처해 관계기관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2020년 말 운행 예정인 부전~태화강 구간의 광역전철을 울산 북구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울산의 동해남부선 열차가 폐선되면 북구 호계역이 사라지고 창평동 산46-10번지 일원에 송정역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송정역은 연면적 1341㎡, 건축면적 1544㎡, 주차장 96면 규모로 건설 중이다.
송정역까지 연장 운행할 경우 부산 동부권, 울산 북부권 이용자들의 다양한 광역교통수단 확충으로 교통편의 증진과 광역전철 수혜권이 확대돼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안건도 철도운영기관이 운영적자와 소요열차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할 것으로 예산돼 우선 송정역에 승강장과 궤도 등의 기반시설을 설치한 후 광역전철 연장 운행 논리를 개발해 관계기관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의 경우 고속열차 울산역이 도심에서 약 20km 외곽에 있어 승용차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돼 동북부권, 도심권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시는 동해선 고속철도 운행 추진과 부산~울산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 운행이 성사되면 시민 불편해소와 지역경쟁력 확보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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