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주상복합 '마구잡이' 허가…교통체증 심각"

울산교통시민연대 교통영향평가 재심 등 대책 촉구

박영웅 울산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가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무거 삼호주공아파트 재개발 등이 공업탑 인근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며 "울산시와 남구청의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승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18.7.3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 교통문화시민연대는 30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교통량이 많은 공업탑과 태화·신복로터리 주변에 주상복합건물 등 대형건물 건립을 마구잡이로 허가해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신축과 삼호주공아파트 재개발 공사장 주변의 교통체증이 심각하지만 차량 진출입로도 확보하지 않고 이면 도로 역시 편법으로 확장해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해 남구청의 건축 승인을 받았다"며 "당시 교통영향평가의 심의과정을 공개하고 문제점에 대해 재심의 할 것"을 요구했다.

또 관행화된 적폐창산을 위해 '울산시 시민신문고'는 건축승인에 대한 철저히 조사한 뒤 위법사항 발견시 즉시 처벌하고 향후 교통평가 심의에 교통시민단체의 참여도 요구했다.

특히 두산건설이 2021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업탑 인근 올림피아호텔 부지에 공공주택 256세대와 오피스텔 99세대 규모로 조성하는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말 열린 울산시 교통양향평가에서 '문수로 방면 보행진출입로 개선'을 조건으로 통과됐으며, 남구청도 올해 4월 20일 건축을 허가했다.

하지만 300세대가 넘는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되지만 정작 차량 출입로는 기존 봉월로를 통한 10m 도로를 같이 사용하도록 설계돼 별도의 출입로를 확보하지 않았음에도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무사히 통과했다.

교통연대는 "봉월로에서 문수로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지금도 교통정체가 심각한 수준인데 이 설계대로 주상복합이 완공돼 입주가 시작되면 이 일대는 말 그대로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며 재심의 요구했다.

또 로터리 주변 건축물 신축시 도시계획 준수, 진출입도로 사업자 부담, 울산시민의 교통영향평가위원 참여 및 자료 공개 등도 함께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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