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군계일학, 학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 이상문 기자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주택과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울산 중구 학성동의 도시재생 사업인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성’이 국토교통부의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중구는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군계일학, 학성’ 사업이 지난 14일 국토부의 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돼 국가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진입부와 주차장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임진왜란 당시 성곽인 학성공원과 시대변화 및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불황을 겪고 있는 학성가구거리를 중심으로 구상됐다.
중구는 지난해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학성동은 울산 근대기에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가장 번화한 지역이었으나 1990년대 기존의 울산역이 남구 삼산동으로 이전되면서 골목상권과 지역 특수산업이었던 가구산업이 일제히 정체된 지역이다.
또 울산시의 인구는 점차 증가했으나 학성동은 최근 2년 사이 2200여명이 줄었고 노령화지수도 울산 평균의 2배 이상인 지역으로 전락했다.
중구는 이 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활성화 기본계획안 마련에 착수해 주민리더 양성을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주민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을 구체화한 뒤 주민설명회, 가구거리상인회 상생협약 체결 등을 추진해 왔다.
‘군계일학, 학성’은 ‘일상이 즐거운 동네 만들기, 가구거리 리디자인을 통한 학성자라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건강한 근린주거 조성사업 △활기찬 가구거리 조성사업 △즐거운 주민생활 만들기 사업 등 3개 분야 10개 단위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에는 국가예산 100억원과 울산시 예산 50억원, 중구 자체예산 5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내년 1월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의 1, 2차 관문심사와 컨설팅을 받아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의회의 의견청취, 고시 공고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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