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검찰, 불산유출 이수화학·공장장 불구속 기소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검찰에 따르면 세제원료 등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이수화학에서 올해 2월 25일 오후 2시28분께 불산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수화학 측과 A공장장은 불산을 순환시키는 순환펌프 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로 파손된 순환펌프에서 불산과 냉각수인 노말파라핀 혼합물 100리터(불산 50리터, 노말파라핀 50리터)가 유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지검은 공장장과 관련 참고인들을 조사해 순환펌프 파손 원인과 순환펌프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산 유출 원인이 순환펌프의 고장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순환펌프 고장 시에는 운용 과정에서 진동, 전류, 열 발생 등의 이상 징후가 있으므로 신속히 이를 확인 및 조치해야 함에도 공장장은 유지, 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로 불산이 유출되게 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울산지역에서 산업안전사고 및 환경오염물질 유출 사고 등이 빈발해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산업안전사고로 인한 환경오염물질 유출 등에 엄정 대처해 기업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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