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도심속 어린이놀이터로 '각광'
최근 개장한 용테마 미르놀이터, 야간에도 '불야성'
- 이상길 기자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울산의 대표 관광지인 동구 대왕암공원이 최근 도심 속 어린이 놀이터로도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추석 당일인 19일 오후 9시께 대왕암공원. 해가 떨어진 지 오래된 밤이었지만 얼마 전 공원 입구 쪽에 만들어진 '용테마 미르놀이터'는 사람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용테마 미르놀이터'는 울산 동구청이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고 대왕암공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대왕암의 전설인 용을 모티브로 조성된 놀이터로 16일 준공됐다.
울산 12경 가운데 하나인 대왕암공원은 빼어난 해안풍광과 송림을 파고드는 시원한 바람 탓에 주로 관광명소나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용테마 미르놀이터 개장으로 새로운 도심 속 어린이 놀이시설로도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추석을 맞아 서울에서 내려온 김진호(42)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대왕암 공원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는지 몰랐고 예전에 울산에 살 때 시원한 바닷바람을 쇠러 자주 찾곤 했다"며 "그런데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와 밤바람을 쇠고 싶어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찾았더니 어린이 놀이터까지 생겨 일석이조로 즐겁다"고 말했다.
근처 동구 방어동에 사는 박영수(37)씨도 "동구에는 이렇다 할 어린이 놀이시설이 없었는데 용테마 미르놀이터가 개장해 아이와 함께 갈 곳이 생겨 좋다"며 "원통슬라이드나 미끄럼틀 등 보유 놀이기구들도 아이와 즐기기에 좋아 앞으로 자주 올 것같다"고 밝혔다. 또 "특히 놀이터 바닥이 푹신푹신해 아이들이 다칠 염려가 없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르놀이터 주요 놀이시설은 크게 용 조합놀이대와 미르동산, 자가발전 놀이시설 등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용의 상반을 형상화한 길이 19m, 폭 4m, 높이 7m의 조합 놀이대는 전체적으로 원통슬라이드, 미끄럼틀, 네트 오르기, 요술거울, 신나는 타악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용의 꼬리를 형상화한 길이 15m, 높이 2.3m의 또 다른 조합놀이대는 기능 판넬, 신나는 타악기, 소리골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주위 공간을 활용해 용 형상의 자가발전 놀이시설과 여러 명이 탈수 있는 시소,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말타기 놀이시설 등도 함께 설치됐다.
울산 동구청은 5월부터 총 6억6000만원을 들여 대왕암공원 내에 2300㎡ 규모로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사업을 추진, 16일 준공식과 함께 정식으로 개장했다.
구청 관계자는 "특히 미르놀이터의 어린이 놀이시설은 '무장애 놀이시설' 개념을 도입해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도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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