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백승훈 교수, 당뇨병 치료 새 가능성 발견
당뇨 발병에 관계하는 베타세포 사멸과정 세계 최초 규명
‘소리 없는 살인자’로 이름 붙여진 당뇨병의 발병 기작을 국내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예방 및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백승훈 교수는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췌장의 베타세포 사멸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힌 논문 ‘ER-stress-induced transcriptional regulation increases protein synthesis leading to cell death(소포체 스트레스로 유도된 유전자 전사조절이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켜 세포를 죽게 만든다)’이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5월호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백 교수가 정부의 ‘일반연구자 지원사업’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011년 5월부터 연구해온 성과물로, 미국 샌포드-번햄 의학연구소(Sanford-Burnham Medical Research Institute)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당뇨병은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 조절 실패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백 교수는 베타세포 내 소포체의 과도한 활성화가 필요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단백질을 생산하는 역할 등을 하는 소포체와 세포 내 에너지 생산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해 결국 베타세포가 죽어 없어지는 현상을 실험 쥐 모델을 통해 밝혀냈다.
이는 소포체가 필요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지 않도록 조절하거나, 소포체나 미토콘드리아에서 산화스트레스 생성을 억제하면 베타세포의 사멸을 예방해 당뇨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치료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된다.
백 교수는 “반대로 암 세포에서 소포체를 과 활성화시키면 이로 인해 발생한 산화스트레스와 세포 사멸기전 활성화로 암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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