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국 첫 ‘반값등록금’ 이뤘는데…전파안돼 아쉬움”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신청사에서 ‘원순씨,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만나다’ 행사를 열어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590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 체험담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서울시 제공)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 실험이 전국으로 확산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원순씨,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만나다’ 자리에서 “반값등록금 정책이 다른 대학에 전파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립대에 182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첫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며 “100만원대 등록금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지만 확산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대학생들은 박 시장에게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올려주세요”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설치해주세요” “토익 때문에 취업이 힘들어요” “시장님도 알바 해보셨나요” 등의 질문을 던졌다.

서울시민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고려대 체육학과)가 “대학생을 위해 구상하는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박 시장은 “대학생들이 숨 쉴만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일자리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올해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니 기대해도 좋다”며 “우리도 최선을 다할테니 여러분들도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0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에서 근무한 590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을 격려하고 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