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보행 불편 '지하철 환기구' 전면개선

서울시내 보도 위에 30㎝ 미만 높이로 설치돼 보행을 방해하는 돌출형 지하철 환기구 200여 개가 2014년까지 전면 개선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보도 위 돌출형 지하철 환기구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개선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지하철 환기구는 모두 2337개로 보도 상에 설치된 지하철 환기구는 1760개다. 이 중 높이가 30㎝ 이상은 1553개, 30㎝ 미만은 207개다.
그동안 폭우시 빗물 유입으로 인한 지하철 침수와 역이나 열차 내부에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철 환기구가 보도보다 높게 설치돼 왔다.
문제는 무심코 걷다가 발이 걸리거나 유모차나 휠체어를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30㎝ 미만 환기구 가운데 폭우 등 침수 위험이 적은 고지대에 위치한 환기구는 발이 걸리지 않도록 보도면과 같은 높이로 평평하게 바꾸고 상습침수 위험 저지대 환기구는 측면을 완만하게 개선한다.
낮아지는 환기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서 환기구 내부에 차수문이 설치돼 환기구를 밀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높이 30㎝ 이상인 나머지 환기구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지하철 역사 주변 지역을 개발할 경우 환기구를 공개공지 녹지대로 옮긴다.
또 '지하철 환기구 표준규격'을 마련해 크기와 높이를 줄이고 주변환경을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개선할 계획이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민의 보행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하철 환기구뿐만 아니라 불편을 줄 수 있는 각종 지하철 시설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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