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율주행은 도시 패러다임 전환…2030년 버스 500대 운행"
"도로·주차 공간 재편…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일자리 창출"
- 송송이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0년까지 서울에서 자율주행버스 500대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이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자율주행 도시, 서울이 먼저 준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현대자동차,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자율주행 시내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9년부터 운전자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가 본격 도입된다.
오 시장은 자율주행이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동차가 바뀌면 도로가 바뀌고, 주차장이 바뀌고, 건축과 공간구조가 바뀐다"며 "차를 세워두기 위해 도심의 비싼 땅을 지금처럼 많이 사용할 필요도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주차 공간은 보행로나 녹지 같은 여가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의 일자리가 달라지는 동시에 차량 관리와 AI, 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도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자율주행은 교통수단 하나가 바뀌는 일이 아니라 도시의 공간과 산업, 일자리와 시민의 삶의 방식까지 함께 바꾸는 도시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전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로의 유형을 고민하고, 미래 공간의 쓰임을 새롭게 설계하며, 시민들이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도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시장은 "더 안전하게 이동하고, 더 편리하게 생활하며, 자동차가 차지했던 공간을 시민이 되찾고,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리는 도시"라며 "자율주행 시대에 서울이 만들고 싶은 '삶의 질 특별시'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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