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이 서울로…英 FT "유학생에게 새로운 파리"
K컬처·도시 분위기·생활비 경쟁력 주목…美·유럽 학생 선택도 늘어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이 런던·파리·뉴욕을 잇는 새로운 글로벌 유학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울을 "유학생에게 새로운 파리"라고 소개하며, 한국이나 아시아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미국·유럽 학생들까지 서울을 선택하는 흐름을 조명했다.
서울시는 FT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서울은 해외 거주 대학생에게 새로운 파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글로벌 유학생의 도시 선택이 전통적인 유학도시에서 서울 등 새로운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FT는 K컬처와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 다양한 음식과 경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주거비 등을 서울의 주요 매력으로 꼽았다. 대학의 명성과 취업 전망뿐 아니라 생활방식과 연결성, 기회, 환경 등 도시가 제공하는 전반적인 여건이 유학지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3년간 69% 증가해 30만7500명에 이른다.
서울을 찾는 유학생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제교육협회(NAFSA)의 판타 아우 최고경영자는 과거 서울에서 공부하는 미국 학생 대부분이 한국이나 아시아에 연고를 둔 경우였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연고 없이 서울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유학도시 경쟁력은 국제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은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의 '세계 최고의 학생도시' 평가에서 2026년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2027년에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서울시는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히 공부하고 떠나는 학생이 아니라 서울에서 배우고 일하고 창업하며 정착하는 '글로벌 인재'로 보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대학과 협력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해외 현지에서 '서울 유학박람회'를 열어 현재까지 7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AI 기업 인턴십과 스타트업 취업·창업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30일간의 서울일주'를 통해 문화·관광 체험과 취업·직무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언어·행정·의료·주거 관련 상담과 통역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AI·바이오·헬스·핀테크·콘텐츠 등 미래산업 분야와 외국인 인재를 연결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유학생에게 창업 공간과 멘토링, 사업화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세계 청년들이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넘어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찾아 모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서울을 글로벌 인재의 허브이자 세계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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