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길 지하철·버스 막차, 새벽 1시까지…병원 74곳 24시간 운영
서울시, 추석 연휴 시민 불편 없도록 종합대책 가동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추석 연휴 귀경객이 몰리는 26~27일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가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등 74곳은 24시간 운영하고, 하루 평균 1500여곳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2026 추석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로 지난해보다 사흘 짧다. 서울시는 귀성·귀경과 가족·친지 방문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고 시민안전·민생안정·생활편의 등 3대 분야에서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서울시청 1층에는 추석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소방·풍수해·교통·의료·물가 등 5개 분야 상황을 총괄한다.
우선 연휴 기간 시내 응급의료기관 51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23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운영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나흘간 누적 약 6036곳으로 일평균 1509곳이다. 병·의원이 하루 평균 613곳, 약국은 896곳이다. 운영 기관은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청량리·영등포·용산·수서역 등 주요 기차역 5곳과 서울고속·동서울·남부터미널 등 버스터미널 3곳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 날 새벽 1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지하철은 1~8호선 서울교통공사 운행구간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마지막 열차가 다음 날 새벽 1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이틀간 총 128회 증회 운행한다. 심야N버스도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평소보다 하루 751회 늘린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만5000여명을 추가 수송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급식과 돌봄은 연휴 기간에도 이어진다. 생계·의료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가구 25만여 가구에는 가구당 3만 원의 위문비를,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774명과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1806명에게는 1인당 1만 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지급한다.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3만4000여명과 결식 우려 아동 2만3000여명에게는 경로식당과 단체급식소, 도시락·밑반찬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계속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4만2000여명과 고독사 위험군 등 7만3000여 가구에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생활지원사와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직접 방문한다. 사회적 고립 위험 2만9000여 가구는 AI 안부전화와 전기·휴대전화 사용량 등을 활용해 이상 신호를 확인한다.
장보기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 원을 발행하고,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시내 농축산물 시장 49곳과 수산물시장 44곳에서는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61개 전통시장에서는 자체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사과와 배,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 11종은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05% 수준까지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특별점검과 성수품 가격 모니터링을 함께 실시한다.
또 성묘객을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지나는 시내버스 201·262·270번은 25~26일 하루 38회 증회하고, 용미리 1·2 시립묘지에는 24~27일 무료 순환버스 4대를 운행한다.
올해는 용미2묘지 추모의집에 '디지털제례단'도 처음 선보인다. AI로 만든 영정사진과 미디어아트 헌화·분향, 화면에 띄우는 추모 메시지 등을 이용해 고인을 기릴 수 있다. 관련 사진과 정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연휴 기간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은 별도로 운영한다. 120다산콜은 연휴 기간 24시간 상담체계를 유지한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짧아 이동과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의료·교통·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취약계층의 식사와 안부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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