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울시청서 야경 볼까"…'하늘전망대' 밤 10시까지 연다

4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시청사 전망공간 야간 시범 개방

정동전망대 야경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퇴근 후 서울시청에 들러 덕수궁과 광화문,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청 9층 '하늘전망대'가 금·토요일 밤까지 문을 열고, 정동전망대와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도 야간 개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서울시청 전망공간을 금·토요일 야간에도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문을 연 하늘전망대에는 개방 8주 만에 6만6000여명이 찾았다. 이에 시는 기존 평일 오후 6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을 금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에도 새로 문을 열기로 했다.

하늘전망대는 서울시청 본관 서측 8·9층에 조성된 122㎡ 규모의 전망공간이다. 시청 본관 정문으로 들어와 1층 로봇카페 옆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9층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다. 별도 예약이나 이용료는 없다.

하늘전망대는 4일부터 월~목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6시, 금·토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10시 운영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절기에는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있는 '정동전망대'도 금·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전망공간을 기존 117㎡에서 322㎡로 2.8배 확대했으며, 야간 개방에 맞춰 조명과 배경음악을 더하고 창가를 중심으로 좌석을 재배치했다. 전망대 내 '카페다락'에서는 야간 한정 메뉴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 5층 옥상정원 '하늘뜰'도 야간에 문을 연다. 기존 세종대로 방면에 이어 이달부터 서울광장 방면까지 전망공간을 전면 개방했다.

하늘뜰에서는 서울광장과 세종대로를 내려다볼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동절기에는 문을 닫는다.

서울시는 하늘전망대와 정동전망대, 하늘뜰을 연결해 시청사 일대를 '조망·휴식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 결과와 방문객 반응을 살핀 뒤 내년부터 주 6일 야간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도서관 '하늘뜰'

서울시청의 역사와 건축, 전시와 야경을 함께 즐기는 야간 투어도 생긴다. 기존 청사 투어 프로그램 '통통투어'에 야간 코스를 신설해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야간 투어는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시청사 곳곳을 둘러본 뒤 하늘전망대와 하늘뜰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다.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는다.

전망대 관람을 마친 뒤 서울광장으로 내려오면 경관조명이 켜진 서울시청과 서울도서관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전망공간과 야간 투어, 경관조명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의 도심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소비로 연결하는 '야간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시청 일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하늘전망대는 문을 연 지 8주 만에 6만6000여명이 찾을 만큼 시민들이 먼저 알아본 서울의 새로운 전망 명소"라며 "퇴근 후나 주말 저녁 시민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시청사를 찾아 서울의 야경과 다양한 빛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