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50만명에 AI 사용 지원…민생 회복·미래 성장에 2.8조 추경"
100억 규모 '달빛상품권' 발행…상권 활성화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조 8061억 원 규모의 서울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에 관해 "민생의 회복을 앞당기고 서울의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12대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조 8061억 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56조 5735억 원이 된다.
오 시장은 "교육청·자치구 지원과 기금 적립 등 법정 의무경비 1조 8698억 원을 제외한 재원은 시민의 어려움을 덜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
청년 지원과 관련해서는 "AI 활용 역량은 취업과 창업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그 출발선이 부모의 형편이나 개인의 경제력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코딩과 AI 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청년 AI 성장권'을 새롭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의 밤도 새로운 경제활동의 무대로 만들겠다"며 "100억 원 규모의 달빛상품권을 발행해 소비가 곧바로 골목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구체화했다. 오 시장은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 장기요양과 장애인·취약계층 의료 지원도 보강하겠다"며 "주거급여 대상을 34만 7000가구에서 36만 4000가구로 확대하고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등 689호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건강과 안전 분야에서는 "서울체력장 직영센터를 확대하고 손목닥터9988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금호·양재2·영등포 빗물펌프장 신설·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흥동 일대에는 빗물저류조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했다. 교통안전에 관해선 "6·7호선 노후 전동차 3608칸도 적기에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서는 "서울의 출생아 수는 2024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된 반등의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예식장 지원을 확대하고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와 난임시술비, 첫만남이용권과 부모 급여 등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의 단계마다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쓸 곳이 많다고 해서 재정의 원칙까지 느슨해질 수는 없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집행 시기와 사업 필요성을 다시 따져 1780억 원의 세출을 조정했고 세외수입도 1994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이번 추경 편성 이후 서울시 채무비율은 20.94%에서 19.06%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그 부담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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