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관광객 늘자 8년 만에 해설사 뽑는다…서울시, 30명 선발
2018년 이후 첫 신규 모집…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분야
3개월 66시간 교육·시험 거쳐 내년 봄부터 16개 탐방코스 투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최근 한강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면서 8년 만에 '한강 해설사'를 새로 뽑는다. 현재 활동 중인 23명에 신규 인력을 더해 한강 관광 프로그램의 운영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제4기 한강 해설사' 양성과정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강 해설사는 한강 명소를 시민·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한강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원봉사자다. 매년 4~11월 운영되는 '한강이야기여행'의 한강역사탐방과 한강야경투어 등에서 전문 해설을 맡는다.
이번 모집 분야는 한국어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분야다.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가운데 한강 주요 명소를 장시간 걸으며 해설할 수 있고 한강 역사·문화에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가 한강 해설사를 신규 모집하는 것은 2018년 제3기 선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어와 영어·중국어·일본어 분야에서 신규 해설사 50명을 모집했으며 한강역사탐방은 12개 코스로 운영됐다. 현재는 탐방 코스가 16개로 늘었다.
선발된 교육생은 3개월간 총 19회, 66시간에 걸쳐 무료 교육을 받는다. 기본소양과 한강의 변천사, 주제별 역사, 해설 기법을 배우고 실제 해설 코스를 중심으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 이수 뒤에는 필기시험과 현장 시연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합격자는 오는 12월 미래한강본부 공식 해설사로 위촉돼 2027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활동 시 전문 보수교육과 활동복이 제공되며 1회당 3만 5000원의 실비도 지급한다.
해설사가 투입되는 '한강역사탐방'은 2012년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광나루길과 송파나루길, 노들나루길, 마포나루길, 서빙고길 등 한강 북·남쪽을 아우르는 16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기존 15개 코스에 조선시대 얼음 보관·유통 역사를 다루는 '서빙고길'이 새로 추가되면서 16개로 확대됐다.
올해 한강역사탐방은 4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 중이다. 각 코스는 약 2시간 동안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강 나루터와 명승지, 주변 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한다.
한강이야기여행은 프로그램이 시작된 2012년 이후 누적 신청자가 15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한강역사탐방을 1151회 운영해 약 6만 명이 신청했고 실제 참여자는 1만 명을 넘었다. 이용객의 97%는 재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한강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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