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무라인 재편…'정무·기획' 없애고 '야간경제·공보' 특보 신설

경제정책·소통 강화…공보특보 5년 만에 부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시장 직속 정무라인을 재편한다. 전체 5특보 중 정무특보와 기획총괄특보를 폐지하고, 야간경제총괄특보와 공보특보를 신설해 핵심 경제 정책과 언론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행 5특보·6수석으로 구성된 오세훈 시장 직속 정무라인의 직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 보좌 직위 가운데 정무특보와 기획총괄특보가 폐지되고 야간경제총괄특보와 공보특보가 새로 생긴다.

민생소통특보, 정책특보, 미디어콘텐츠특보와 소통·메시지·홍보기획·디지털영상·대외협력·주택부동산정책수석은 유지한다.

신설하는 야간경제총괄특보는 오 시장이 민선 9기 첫 핵심 정책과제로 내세운 '야간경제 활성화'를 총괄할 전망이다.

야간경제 활성화는 관광·문화·상권·교통을 연계해 야간 활동을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하고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공보특보는 시장의 언론 대응과 공보 기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보특보는 오 시장이 2021년 취임 직후 폐지한 뒤 약 5년 만에 부활하는 자리다.

시 관계자는 "공보특보는 시정과 정무를 포괄하는 자리"라며 "서울시 대외 소통 기능은 지금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 영역을 넘어 국회·정치·정무 현안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외 소통 기능을 보강한다는 취지다. 명태균 의혹 판결 등 오 시장을 둘러싼 정치 현안과 관련해 대외 메시지 대응력을 보강하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폐지하는 정무특보는 2022년부터 박찬구 현 정무부시장이 맡아왔다. 박 부시장은 지난 4월 김병민 당시 정무부시장이 오 시장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사의하면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획총괄특보는 이지현 전 특보가 맡아왔다. 이 전 특보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직하면서 정무특보와 기획총괄특보는 선거 이후 모두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시는 지난 13일 이같은 전문임기제 직위 신설·폐지 내용을 담은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개정 규칙안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