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방치된 빈집 '긴급주택'으로…위기가구에 무상 제공
창신동 노후주택 2가구 조성…9월 첫 입주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종로구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주거 위기가구를 위한 긴급주택으로 바꿔 무상으로 제공한다.
종로구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소유의 창신동 빈집을 활용한 'SH빈집 활용 긴급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1974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58.07㎡ 규모의 노후 단독주택이다. 종로구가 계약과 입주 대상자 연계 등 행정을 총괄하고 SH는 공간을 무상 임대한다. 종로주거복지센터는 주택 운영을 맡는다.
구는 이달 리모델링을 마치고 1·2층에 층별 1가구씩 총 2가구가 머물 수 있는 긴급 임시주택을 조성한다.
입주 대상은 긴급한 주거 지원이 필요한 가족 단위 가구다. 동주민센터 추천을 거쳐 SH '바로도움주택' 기준을 준용해 선정한다.
입주 기간은 기본 6개월이며 협의를 거쳐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공과금은 입주자가 부담한다. 종로주거복지센터는 입주 기간 동안 공공주택 등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도 제공한다.
그동안 종로구에는 긴급주택이 없어 주거 위기가구가 발생하면 다른 자치구 시설로 연계해야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에서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이달 공사를 마무리한 뒤 대상자 추천 절차를 거쳐 9월 개소식과 함께 첫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SH, 종로주거복지센터와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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