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세부터 42개 사업 직접 고른다…은평구, 주민참여예산 투표
10일부터 9월4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청소년 제안대회 첫 도입…결과는 주민총회서 발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가 내년도에 추진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주민 투표로 결정한다. 올해는 청소년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별도 대회를 처음 도입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과 분야를 확대했다.
은평구는 오는 10일부터 9월4일까지 2027년 시행 예정인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투표 대상은 주민 제안을 토대로 발굴한 일반·청소년·청년 분야 42개 사업이다. 만 9세 이상 은평구민이면 누구나 은평구 주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참여의큰숲'에서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가 어려운 주민은 은평구청과 각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현장 투표소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 분야에서는 △생애주기 돌봄 강화 △문화·체육 활성화와 건강 증진 △건강하고 깨끗한 공원·하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기반 조성 △주민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5개 정책과제에 속한 31개 사업이 투표에 부쳐진다.
투표자는 정책과제별로 1개 사업씩 총 5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열린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를 통해 발굴된 사업도 별도로 상정됐다. 청소년 분야 사업은 △매체 이해력 교육 △마을 역사 여행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실생활 금융 교육 등 7개다.
만 9세 이상 24세 이하 주민은 이 가운데 2개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청년 분야에는 △취업준비 통합 지원 △청년 경제학교 △청년 건강연결 사업 △자기주도형 경험 기반 자립 지원 등 4개 사업이 상정됐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은평구 청년이 투표 대상이다.
은평구는 주민이 사업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표와 주민총회를 거쳐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제도를 운영해 왔다. 전국 최초로 참여예산 주민총회와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고 청소년 총회, 동 단위 참여예산, 원탁토론 등으로 참여 방식을 확대해 왔다.
현재 '참여의큰숲'에서는 주민 사업 제안과 투표, 연도별 참여예산 사업의 추진 현황 등을 공개하고 있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9월12일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주민총회에서 발표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해는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를 신설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하는 제도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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